아사히 "'최대규모' 단둥 북한박람회 올해는 안 열린다"
2012년부터 매년 가을에 개최…"단둥시가 북측에 취소 통보"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북중 접경지역인 중국 단둥(丹東)시에서 올해 가을 개최될 예정이던 중국 최대 규모의 북한 박람회(중·조 경제무역문화관광박람회)가 취소됐다고 아사히신문이 21일 보도했다.
단둥시는 지난 1월까지만 해도 올해 역시 예정대로 박람회를 개최한다는 내용의 업무계획을 발표했다가 그 후 취소를 결정해 북한에 통보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북한 기업이 상품을 전시·판매하고 상담도 하는 이 박람회는 2012년부터 중국의 경제단체와 단둥시 등의 공동 주최로 매년 개최돼왔다.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14년 박람회에는 북한기업 100개 이상이 참가했으며, 당시 체결된 무역·투자의향서(LOI) 총액은 13억 6천만 달러(1조 5천 531억 원)에 달했다.
아사히는 "중국과의 경제교류를 활성화해 외화 획득으로 연결하려던 북한에는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적었다.
북한과 중국이 공동 개최하는 유일 종합박람회인 '북·중 박람회'가 작년 10월 15일 중국 랴오닝성 단둥 신개발지 궈먼항 광장에서 개막했을 때의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
jhch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7/21 11:4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