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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日 내주 구마모토 특별재해지역 지정…여진 600회 돌파
성 명 : 관리자 날 짜 : 2016-04-19 11:58:32   조 회 :   444   

日 내주 구마모토 특별재해지역 지정…여진 600회 돌파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 환자 1명 사망…50개국서 위로 메시지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일본은 구마모토(熊本)현 연쇄 강진으로 구마모토현과 인근 오이타(大分)현에서 피해가 확산하는 것과 관련해 다음주 각의(국무회의)에서 이들 지역을 격심재해(특별재해)지역으로 지정할 방침이라고 교도통신이 19일 전했다.

격심재해지역 지정을 통해 재해지역에 대한 전면적 지원을 통해 정부가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강조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격심재해 지역으로 지정되면 정부예산에서 지방자치단체에 지원하는 교부세율을 높일 수 있으며, 예비비를 통한 신속한 복구비 집행도 가능해진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격심재해지역 지정과 관련해 "가능한 한 것은 모두 다 하라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지시에 따라 조속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마시키<日구마모토현> EPA=연합뉴스) 18일 일본 구마모토현 마시키에서 한 남성이 연쇄 강진으로 무너진 절 곁을 지나며 휴대전화로 통화하고 있다. bulls@yna.co.kr

 

앞서 아베 총리는 지난 18일 중의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특별위원회에서 "격심재해지역으로 지정하는 방향으로 결정하겠다. 복구와 부흥에 정부가 제대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가바시마 이쿠오(浦島郁夫) 구마모토현 지사는 연쇄 강진 발생 이후 격심재해지역 조기 지정을 요청하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은 이번 구마모토 지진 피해에 대해 그동안 총 50개 국가·지역 및 국제기관에서 위로 메시지가 도착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 등 일부 국가 정상은 직접 위로 메시지를 보냈다.

이날 구마모토 강진 이후 자동차 안에서 대피 생활을 하던 51세 여성이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으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번 강진 피해자 가운데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에 따른 사망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또 이날 오전 집계된 44명의 지진피해 사망자 이외에도 구마모토현 미나미아소무라(南阿蘇村)에서 1명이 추가로 심폐정지 상태에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NHK가 전했다.

또 8명이 대형 산사태가 발생한 미나미아소무라에서 실종됐다. 부상자는 구마모토현 1천55명을 포함해 규슈(九州) 5개현에서 1천117명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지난 14일 강진 이후 구마모토, 오이타현에서 발생한 여진이 이날 오전 10시 기준 603회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또 여진이 18일 밤부터 다시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추가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日강진 사망자 2명 추가·총 44명 희생 (미나미아소<일본> AP/교도통신=연합뉴스) 일본 구마모토(熊本) 현에서 매몰된 주민들을 살리기 위한 필사의 수색 작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18일부터 19일 오전 1시 사이에 사망자 2명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희생자 수가 총 44명으로 늘어났다. 이미 재해 시 생존율이 크게 떨어지는 시점인 72시간 골든타임(19일 새벽 1시 25분)이 경과한 가운데 수색이 계속되고 있다. 사진은 18일 구마모토현 미나미아소의 산사태 현장에서 육상자위대원들이 흙더미에 파묻힌 외딴 가옥 주변에서 굴착기를 동원해 실종자 수색 활동을 벌이는 모습. bulls@yna.co.kr

 

choinal@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4/19 11:4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