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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글로벌 금융시장 또 불안…日 닛케이지수 장중 3.8% 폭락(종합)
성 명 : 관리자 날 짜 : 2016-02-03 12:27:51   조 회 :   218   

 

글로벌 금융시장 또 불안…日 닛케이지수 장중 3.8% 폭락(종합)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국제유가가 다시 배럴당 30달러 아래로 폭락하면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떨어지고 있다.

3일 오전 11시 15분 현재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3.40% 떨어진 17146.4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오전 한때 낙폭을 3.77%까지 확대했다.

일본 증시 전광판을 지나는 도쿄 시민(EPA=연합뉴스 DB)
일본 증시 전광판을 지나는 도쿄 시민(EPA=연합뉴스 DB)

 

노무라홀딩스는 부진한 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11% 넘게 폭락하고 있다.

토픽스 지수도 3.51% 급락한 1401.11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증시도 개장 이후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49% 떨어진 2708.49에, 선전종합지수는 1.24% 내린 1707.45를 기록하고 있다.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들로 구성된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HSCEI)는 3.13% 하락한 7806.63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 증권사가 발행한 주가연계증권(ELS) 37조원 상당이 기초자산으로 삼고 있는 홍콩H지수는 오전 한때 낙폭을 3.5% 이상 확대하면서 7,770선까지 밀렸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89% 떨어진 1889.63을 기록중이며, 호주 S&P/ASX 200지수는 전날보다 1.61% 하락하고 있다. 특히 원자재 관련주의 낙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아시아 증시는 국제 유가 급락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된 데다 실적 부진이 겹치면서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외환시장도 일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213.70원으로 전날보다 6.3원 올랐다. 이날 6.6원 오른 1,214.0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한때 7원 넘게 뛰어오르기도 했다.

국제유가는 중국을 필두로 한 세계경제의 성장둔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이틀새 11% 넘게 폭락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배럴당 29.88달러에 거래를 마치면서 다시 30달러 아래로 추락했다.

마크 스미스 ANZ은행 선임이코노미스트는 이날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일본은행의 마이너스금리 도입 이후 금융시장에서는 세계 경제 상황이 생각보다 안 좋고,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유가 폭락에서 비롯된 디플레이션과 맞서 싸우는 데 실패할 것이라는 전망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yulsid@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2/03 11:4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