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조선업계 수주실적 6개월 연속 급증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일본 조선업계의 수출 실적이 6개월 연속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일본선박수출조합이 이날 발표한 10월의 수출 선박 계약 실적은 전년 동월의 약 3배인 349만3천949총톤이었다. 수주 척수 기준으로는 전년 동월보다 30척이 늘어난 47척이었다.

총톤수를 기준으로 하면 수주 실적의 절반 이상이 컨테이너선이었다. 컨테이너선 10척, 약 176만총톤에 해당하는 대형 계약이 성사된 것이 실적으로 끌어올리는데 크게 기여했다. 　

일본 조선업계는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전년 동기 실적을 웃도는 플러스 성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일본 조선업계가 강점을 갖고 있는 벌크선의 수주는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다.

일본 조선업계는 세계적인 선복량 과잉으로 실제 업황은 그다지 좋지 않으며 중국의 경기 침체로 향후 수주를 낙관할 수 없다는 신중한 분위기라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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