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75% 한일정상회담 개최 긍정 평가"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일본인 4분의 3이 최근 3년 6개월만에 한일정상회담(서울)이 열린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아사히 신문의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
아사히가 7∼8일 실시한 전국 전화 여론조사 결과 한일정상회담 개최를 '평가한다(긍정적으로 본다는 의미)'는 응답이 75%였고,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2%에 그쳤다.
또 한일 정상이 회담에서 군위안부 문제의 조기타결을 목표로 한다는데 의견일치를 본데 대해서는 56%가 '평가한다'고 답해 '평가하지 않는다(24%)'는 응답보다 많았다.
반면 '한일관계 개선에 대해 아베 총리에게 기대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기대할 수 없다'가 42%로 '기대할 수 있다(36%)'는 답보다 많았다.
아울러 일본 정부가 오키나와(沖繩)현 후텐마(普天間) 미군기지의 현내 이전 공사를 시작한데 대해 '평가하지 않는다(49%)'는 응답 비율이 '평가한다(33%)'를 상회했다.
한편, 이른바 '선택적 부부 별성(別姓) 제도(부부가 서로 같은 성을 쓸지 다른 성을 쓸지를 자유롭게 결정하는 제도)' 도입에 대해 찬성이 52%, 반대가 34%로 집계됐다.
일본 민법은 부부가 남편 또는 아내의 성으로 통일하도록 하고 있다. 대부분 아내가 남편 성을 따르는 상황에서 해당 민법 규정의 위헌 여부를 가리는 최고재판소(대법원)의 판결이 이르면 연내에 내려질 예정이다.

jhch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11/10 08:0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