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정그룹 3사 IPO에 평균 5배 넘는 자금 몰려"
(도쿄 로이터=연합뉴스) 일본 기업 사상 30년 사이 최대 규모인 일본 우정(재팬 포스트) 그룹 3사 기업공개(IPO)에 평균 5배가 넘는 자금이 몰렸다고 복수의 정통한 소식통이 2일 로이터에 전했다.
일본 정부는 일본우정지주회사와 일본우정보험, 그리고 일본우정은행 IPO를 통해 모두 1조 4천억 엔 이상을 확보한다는 목표가 있다.
IPO 결과는 4일 공개된다.
이들 소식통에 의하면 일본우정지주회사와 일본우정은행에는 평균 5배가 넘는 자금이 몰렸다.
일본우정지주회사는 7천억 엔을, 일본우정은행은 6천억 엔을 각각 확보하려는 것으로 앞서 알려졌다.
1천500억 엔을 확보하려는 일본우정보험 IPO에는 무려 15배가량의 자금이 몰렸다고 이들은 전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1조 4천억 엔 공모에 8조 6천억 엔이 몰린 것으로 관측된다면서, 따라서 공모주를 확보하지 못하는 7조 엔 이상 자금의 일부가 유통시장에 나오는 일본우정주식을 사거나 아니면 다른 주식으로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일본우정그룹 IPO에 이처럼 자금이 몰리는 이유로, 배당률이 상대적으로 높고, 또 주가도 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 예로, 일본우정은행 주식 배당률은 3.4%, 일본우정지주회사는 3.2%로 책정돼 0.3%가 조금 넘는 10년 만기 일본 국채보다 10배 이상 높다.
반면, 국영 공룡 기업이 제대로 수익을 낼지와, 우편 사업이 사양화 추세인 점은 투자에 부정적 요소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이들은 일본우정그룹 IPO 성공 여부가 막대한 저축을 주식 투자로 돌려 아베노믹스가 더욱 탄력을 받도록 하려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정책과도 직결된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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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11/03 11:04 송고